일본음악저작권협회와 에이벡스 등 19개 음반제작사가 최근 인터넷을 통해 음악파일 무료 교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일본MMO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를 도쿄지법에 낸 가운데 에이벡스가 컴퓨터서에서 복제가 불가능한 음악 CD를 3월중 발매할 계획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아사히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에이벡스는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음반 복제를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기술을 13일 발매 예정인 한국 가수 보아의 싱글CD ‘Every Heart’, 20일 발매되는 ‘Do As Infinity’의 베스트앨범 ‘Do The Best’에 각각 채택할 예정이다.
이번에 채택된 복제방지 기술은 이스라엘의 미도바딕사가 개발한 기술로 CD 제작시 음악 재생에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독특한 신호를 집어넣어 컴퓨터내 복제가 원할하게 이뤄지지 못하도록 막는 기술이다. 음반CD에서 공CD로의 복제는 물론 인터넷을 통한 복제도 불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컴퓨터에서 음악을 들을 경우 윈도에서는 재생이 가능하지만 매킨토시에서는 재생도 불가능하다.
이번에 이 기술이 최초로 적용되는 CD의 주인공인 보아는 지난해 3월 일본에 데뷔한 이후 지난 1월 일본의 ‘오리콘 차트’에 ‘리슨 투 마이 하트(Listen To My Heart)’를 3위에 랭크시키는 등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인 댄스가수다.
<도쿄 = 성호철 특파원 sunghochul@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