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대테러 보안강화책의 일환으로 외국인 엔지니어들의 컴퓨터 프로젝트 접근을 제한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C넷(http://www.cnet.com)이 보도했다.
국방부는 향후 90일 안에 외국인 컴퓨터 엔지니어들에 대한 기밀취급 제한대상을 ‘민감하지만 기밀로까지는 분류되지 않는’ 범위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조치가 소프트웨어 첩보 및 악의적인 해킹 공격시대를 맞아 정부 컴퓨터 시스템의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급여처리, 소프트웨어 개발, 물품조달, e메일 유지 등의 부문에 종사하는 다수의 외국 기술인력이 컴퓨터 프로젝트에 접근할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런 조치가 정부의 외국인 기피증을 보여주는 근시안적 조치”라고 지적하면서 “숙련된 엔지니어가 부족한 상황에서 외국인들을 시민권자로 교체할 경우 많은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