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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세계 서버 판매량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세계 서버 판매액은 126억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 169억달러에 비해 무려 26%나 줄어들었다. 또 대수 기준으로는 114만3000대가 팔려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IDC의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서버 솔루션 버논 터너 부사장은 “시장 규모는 줄었으나 서버 경기가 최근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고 낙관적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IBM이 지난 98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유닉스 서버 시장 1위를 탈환했다. IBM은 지난 4분기 26.9%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26.8%를 점유한 선마이크로시스템스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IBM의 e서버 마케팅 담당 부사장인 마크 시어러는 “IBM의 4분기 시장 점유율이 확대된 것은 지난 10월 발표한 p690 ‘레가타’에 힘입은 바 크다”고 밝혔다.
그러나 2001년 전체를 기준으로 할 경우엔 선이 69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56억달러를 기록한 HP가 2위, 50억달러를 기록한 IBM가 3위에 각각 올랐다.
한편 지난해 4분기 고성능(하이엔드) 서버 시장은 2000년 4분기에 비해 4% 하락한 31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2001년 전체적으로 하이엔드 서버 판매량은 131억 달러로 지난 2000년에 비해 9.4% 감소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