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쯔 등 日 14개 IT업체 中서 SW 개발 사업 강화

 

 후지쯔·NEC·노무라연구소 등을 포함한 일본의 상위 14개 정보서비스 업체들이 중국 현지에서의 소프트웨어 개발 활동을 강화한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14개 정보서비스 업체들은 향후 2년 내에 중국 현지 고용 엔지니어의 수를 지금보다 140% 증가한 696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일본 정보서비스 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중국으로의 개발업무 이전을 통해 인건비를 낮추고 자국내의 엔지니어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중국 엔지니어는 일본 엔지니어에 비해 임금 수준이 절반에 불과하다.

 업체별로는 NEC는 오는 2004년 3월말까지 현지 시스템 엔지니어와 기타 소프트웨어 개발 직원의 수를 현재 수준보다 100% 늘어난 270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베이징과 기타 지역의 현지 자회사를 위해 1200명의 엔지니어를 확보하고 현지 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인력도 별도로 충원키로 했다.

 도시바·히타치·CSK·소룬 등도 중국 현지 시스템 엔지니어를 본격적으로 시스템 설계 업무에 투입하기 위해 현지 인력을 늘릴 계획이다. 도시바는 2004년 3월말까지 현지 인력을 580명선으로, CSK와 소룬은 앞으로 2년내에 현지 인력을 각각 300명선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밖에 노무라연구소는 2004년 3월말까지 현지 자회사의 엔지니어 인력을 현재 200명에서 300명으로 늘려 외부 용역 소프트웨어 개발에 투입한다는 목표다.

 한편 NEC는 중국 엔지니어들이 일본어와 일본의 비즈니스 관행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80명의 중국 엔지니어를 일본내에서 교육시키기로 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