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X(Digital Video Express)
LG전자를 비롯한 DVD 제조업체들이 미 DiVX·서킷시티 등과 손잡고 개발한 DVD 대여 전용 포맷.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DVD와 달리 최초 재생 이후 48시간 동안만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이 점 때문에 소비자들의 반발을 사 시장에서 자리잡지는 못했다. 99년 6월 DiVX사의 회장은 이 포맷이 사실상 실패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99년말 ‘Gej’와 ‘MaxMorice’ 등의 가명을 사용하던 해커인 제로미 로타가 마이크로소프트의 MPEG4라는 비디오 기술을 이용해 멀티미디어 코덱(Codec)을 만들어낸 후 같은 DiVX라는 이름을 붙이면서 DiVX가 또다시 주목받게 됐다.
DiVX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매우 높은 압축률에도 불구하고 기존 VCD보다 뛰어난 영상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DiVX의 경우 압축률만 조정하면 CD 한 장에 영화 한 편을 수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MP3와 같은 공짜 파일에 익숙한 많은 네티즌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DiVX는 MPEG4를 해킹해 만들었기 때문에 동영상 구현 품질이 사실상 MPEG4와 동일하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