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 이어 AOL타임워너도 리눅스를 도입하나.’
C넷에 따르면 세계최대 인터넷업체인 AOL타임워너가 자사의 컴퓨터 시스템을 리눅스로 교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만일 AOL이 컴퓨터시스템을 오픈 소스인 리눅스로 전환할 경우 엔터프라이즈 시장 안착이 최대 과제인 리눅스 진영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에는 최대 온라인 서점 아마존이 리눅스를 도입, 수백만달러의 전산비용을 절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과련, AOL 소식통은 “리눅스 운용체계를 도입, 전산비용을 줄이기 위해 최대 리눅스업체인 레드햇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사는 아직 공식적으로 이에 대한 발표를 하지 않아 일각에서는 레드햇이 AOL의 기간 컴퓨터 시스템을 단순히 유지·관리하는 서비스 차원의 협력이라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AOL이 레드햇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지만 AOL은 이를 부인했었다.
한편 시장전문가들은 AOL이 설사 리눅스로 컴퓨터시스템을 변경한다 해도 간단치 않으며 시간도 다소 걸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댄 쿠스네츠키 IDC 운용체계 애널리스트는 “AOL 같은 대기업들은 정보를 공개하기 매우 꺼리기를 때문에 소스가 공개돼 있는 리눅스 진영과 작업하기 힘들다”고 전제하며 “이때문에 설사 AOL이 리눅스를 설치한다고 해도 느리고 점진적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