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웨어가 IBM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3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컴퓨웨어는 “IBM이 자사의 프로그래밍 코드를 불법복제했다”며 미국 디트로이트 연방법원에 소장을 냈다.
컴퓨웨어는 50쪽에 달하는 소장에서 IBM의 ‘파일 매니저’와 ‘파일 애너라이저’가 자사의 ‘파일-AID’와 ‘어벤드-AID’를 복제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배상을 요구했다. 이 회사는 또 “IBM이 메인프레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시장에서의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는 불공정한 경쟁행위를 했다”고 소장에서 덧붙였다. 이번 소송과 관련, 조지프 나단 컴퓨웨어 사장은 “우리는 이 문제를 오랫동안 검토해 왔는데 그 결과 회사·고객·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이번에 소송을 내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컴퓨웨어의 소송 공세에 대해 뉴욕주 아몬크에 본사를 두고 있는 IBM은 “진행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논평을 않는다”고 밝혔다.
양사의 법정 소송에 대해 맥 피크 프루덴셜증권 애널리스트는 “IBM이 자체적으로 일련의 툴을 공급한 이래 계속돼온 IBM과 소프트웨어업체들 간의 갈등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평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