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랙티브 위성방송·방송·무선통신 융합서비스 LGT-스카이라이프 제휴

 

 이동전화사업자인 LG텔레콤(대표 남용 http://www.lg019.co.kr)과 디지털위성방송사업자인 스카이라이프(대표 강현두 http://www.skylife.co.kr)가 위성방송망과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공동으로 나선다.

 이를 위해 양사는 13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인터랙티브 위성방송-무선통신 융합서비스’ 제휴식을 갖고 위성방송 시청중에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관련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위성방송시청자가 방송프로그램 시청중 리모컨으로 원하는 정보를 선택하면 무선모뎀 내장형 셋톱박스(STB)를 통해 LG텔레콤의 무선망에 연결, 가입자 정보를 스카이라이프 방송국으로 전달하고 원하는 콘텐츠를 받아보는 서비스가 개시된다. 또 인터랙티브 서비스 인프라를 통해 유료시청(PPV) 서비스, TV웹브라우징, 메일서비스, 인터랙티브 광고·서베이, 양방향게임 서비스, 홈쇼핑, 홈뱅킹, 주식거래 등 ‘t커머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양사는 무선모뎀 내장형 셋톱박스를 올해 말까지 50만대, 2003년까지 100만대, 2004년 말까지 모두 270만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양사간 제휴가 독점적으로 체결됨에 따라 오는 2004년 말까지 스카이라이프 가입자는 모두 LG텔레콤 가입자로도 분류된다. 이에 따라 LG텔레콤은 내년 가입자 확보 목표인 600만명을 손쉽게 달성할 전망이다. 또한 이번 제휴를 통해 LG텔레콤은 6000억원 가량의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제휴로 LG텔레콤은 수신기 무선모뎀 인터페이스, 가입자의 발신 인터페이스 지원, 음성·SMS·데이터·발신자번호표시 등을 활용한 번들상품 개발 등을 담당하게 된다. 스카이라이프는 위성방송 인프라, 솔루션 개발·구축·운영, 콘텐츠 개발, 무선모뎀 내장형 셋톱박스의 공동 개발 및 보급, 무선통신과 위성방송를 결합한 서비스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양사는 또 셋톱박스를 홈게이트웨이로 활용, 블루투스 기능을 적용함으로써 리모컨 기능과 무선전화 기능은 물론 가정 내 가전제품 제어, 전열·조명기구 제어, 댁내보안 기능 등을 포함한 다기능 복합 리모컨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위성방송 시청중에도 전화통화가 가능하고 각종 생활편익도 증대시킬 수 있는 ‘홈 오토메이션·멀티미디어 플랫폼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이동중인 차량 및 이동전화 수신자에게도 위성방송을 통한 다채널 비디오 및 오디오 서비스는 물론 인터랙티브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현두 스카이라이프 사장은 “방송과 이동통신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뉴미디어 서비스가 탄생함에 따라 수용자의 요구 정보를 적극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인터랙티브 매체로 자리잡으면서 한국방송영상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용 LG텔레콤 사장은 “새롭게 탄생한 통신과 방송이 융합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통해 새로운 가입자 기반의 확충과 함께 수익성 또한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