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휴대폰 판매는 늘어나겠지만 메모리 분야는 공급과잉 현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IR 담당 주우식 부사장은 대만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기술 콘퍼런스에 참석해 “올해 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대수는 지난 1월 전망한 것보다 13% 늘어날 것”이라며 “지난 1월과 2월에 월평균 3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 올해 총 36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주 부사장은 메모리 시장과 관련, “2분기에 대해 확신하지 못한다”며 “현재 반도체 가격의 상승으로 생산이 늘어 다시한번 부진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경기와 IT 지출 회복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