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파운드리 업체인 슈강NEC가 한국의 하이닉스반도체, 대만의 UMC 등으로부터 0.25미크론 중고 장비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실리콘스트래티지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슈강NEC는 현재 건설중인 8인치 웨이퍼 팹(FAB)에 중고 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슈강NEC의 스즈키 쓰요시 사장은 “가격에 따라 올해 중반까지 어느 업체의 장비를 도입할지 결정할 것”이라며 “새로운 팹은 0.25미크론 공정이면 충분하며 중고장비가 생산단가를 낮춰줄 것”이라고 말했다.
스즈키 사장에 따르면 슈강NEC는 기존 6인치 팹의 장비도 일본 NEC로부터 인수받은 0.25미크론 장비로 교체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6인치와 8인치 팹에서 0.25미크론 공정의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한편 스즈키 사장은 “세번째 팹 건설은 합작 상대를 구하는 문제 때문에 지연되고 있다”며 “세번째 조립·테스트 공장 건설도 계획하고 있으나 아직 착공 시기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NEC가 경비 절감을 위해 일부 패키징 공정을 슈강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