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난 2개월 동안 인터넷 관련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인수합병(M&A)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고 뉴스바이츠가 시장 조사업체인 웹머저스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2월에는 총 103개 업체가 인수됐으며 이를 위해 지출된 총액은 20억달러로 지난 1월 130개 업체, 21억달러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M&A 지출액은 22억달러였다.
그러나 107개 인터넷 업체가 총 40억달러에 인수된 지난해 2월과 비교하면 인터넷 업체들에 대한 가치평가가 점점 하락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웹머저스의 팀 밀러 최고경영책임자(CEO)는 “놀라운 일은 아니다. M&A가 급격히 감소했다기보다는 거대 규모의 거래가 없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업체들의 자산 매각도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 2월에는 부도업체 20개의 자산을 구매하기 위해 총 1억2000만달러가 투자됐는데 이는 1월의 30개 업체, 2억5000만 달러에 비해 줄어든 수치다.
반면 지난달 업체들이 보유했던 기반시설 거래건수는 59건으로 지난해 2월의 30건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나 인터넷 업계의 관심이 기반시설로 몰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