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14일 IMT2000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할 방침이며 이에 이동통신사업자도 적극 협조키로 했다.
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은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무선통신사업자 대표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IMT2000서비스를 원활히 도입할 수 있도록 사업자들이 소액주주, 중소벤처기업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국내외 기술개발 동향과 시장수요를 고려해 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정통부는 오는 20일 추진협의회와 27일 워크숍을 개최해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용, 시장환경에 맞게 IMT2000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 장관은 또 단말기보조금 금지 법제화와 관련해 벌칙도 상향 조정키로 했으며 출연금에 대해선 삭감은 곤란하며 분납 방법에 대해선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에 대해선 13개 합병인가조건을 성실히 이행하고 다음달 10일까지 계획서를 제출해줄 것을 당부했다.
양 장관은 이밖에 통신사업자들에게 △주파수공용통신(TRS)과 무선데이터서비스 활성화에 대한 관심 제고 △장비·부품, 단말기, 콘텐츠, 응용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투자 확대 △cdma2000 1x 전국 서비스와 EVDO 서비스, WCDMA 서비스 시연 등을 통한 월드컵 지원 △무선인터넷 망의 적극적인 개방 △과당·출혈 경쟁과 비방 자제 등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무선업계 최대 현안인 사업자간 접속료 문제와 관련해 선후발 업체간 견해차가 나왔으나 양 장관은 업계 의견을 합리적으로 수용해 이달 안에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간담회에는 장·차관, 정보통신지원국장을 비롯해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 이용경 KTF 사장, 남용 LG텔레콤 사장, 조영주 KT아이컴 사장, 강용수 SKIMT 사장, 홍용표 KT파워텔 사장, 백원장 인테크텔레콤 사장 등 7개 무선사업자 대표와 윤석극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