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세빗2002>이모저모

 ○…세빗 개막 4일째를 맞은 15일 저녁 하노버 시내 한국식당들은 만원사태를 보여 즐거운 비명. 이는 지난해 미국 경기침체로 재미를 못본 한국기업들이 유럽지역을 새로운 돌파구로 삼고자 하면서 특히 한국기업의 참가가 150여개사로 지난해보다 50%이상 늘어난 데다 대기업의 전시 관계자들 수까지 늘어난 때문.

 특히 삼성전자가 전시상담에 지친 300명 인원들의 저녁예약을 한식당으로 잡고, LG전자도 150명의 전시관계자들이 한식당으로 예약해 하노버에 3개밖에 없는 한식당이 즐거운 비명.  하노버에는 코리아하우스, 아시아하우스, 서울 등 세 개의 한식당이 있는데 코리아하우스의 경우 손님들이 시간을 정해놓고 시간내에 식사하는 진풍경까지 연출.

 

 ○…예년에 비해 2일이나 기간이 늘어난 세빗 2002는 오는 20일까지 열리지만 관람인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개막 나흘을 고비로 점차 줄어드는 모습.

  세빗 전시장을 찾아다니며 전시자들의 제품을 소개하는 세빗뉴스취재팀은 “실제로 비즈니스를 원하는 바이어들은 토요일인 16일을 고비로 거의 보이지 않을 것이며 토요일 오후부터는 하노버 지역에서 어린이에게 컴퓨팅기술이나 현실을 알려주고 싶어하는 가족단위의 나들이가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고 이들이 다녀가면 기념품이나 수집품이 동이 날 것이라고 조크.

 

 ○…액자에다가 LCD 모니터와 PC기능을 탑재, 여러 화면을 액자에 표현하기도 하고 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액자 LCD 모니터인 ‘마미프레임’을 이번 세빗전시회에서 선보인 아이엠알아이 부스는 현지 취재기자들이 가장 즐겨찾는 부스로 등장.

 세빗전시회 주최측이 현지 언론단에 소개하는 프레스자료로 배포되고 전시회중 1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실적까지 알려지면서 유럽 전역에 방송되는 라디오RTL, 독일 TV방송인 프로세븐(PRO7) 등이 세빗의 주목할 만한 제품으로 다퉈 소개해 한국관 참여업체 가운데 가장 튀는 부스로 각광.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