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가 온라인 여행업체 오비츠에 대한 불공정 경쟁혐의 조사폭을 확대키로 했다고 A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오비츠 출범 당시에도 동일한 혐의로 오비츠를 조사한 바 있는 미 교통부는 20일(현지시각) 조사 범위를 오비츠는 물론 이에 참여한 5개 항공사 및 협력사로 넓히기로 했다. 조사에는 오비츠의 경쟁업체들도 일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부는 우선 사업계획 및 계약과 관련있는 비공개 서류를 제출해 줄 것을 오비츠 측에 요청했다.
교통부의 관계자는 “오비츠가 항공사와 온라인 여행업체들을 대상으로 자신들의 서비스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주겠다는 등의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래벨로시티·익스페디아 등 경쟁업체 관계자들은 “오비츠 참여업체들이 인터넷에서 항공요금을 지나칠 정도로 낮게 책정해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