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과 BEA가 e커머스 소프트웨어인 자바 기반 애플리케이션 서버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피말리는 시장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기가인포메이션의 자료를 인용, C넷이 최근 밝힌 바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해 21억9000만달러 규모의 자바 기반 애플리케이션 서버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각각 34%의 점유율를 차지,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이는 IBM의 경우 전년 31%에서 3%포인트 점유율을 높인 것이고 반면 BEA는 전년 36%에서 2%포인트 줄어 들었다.
마이크 클리핀 기가 애널리스트는 “양사가 아주 근소한 차이로 시장 선두 자리를 다투고 있다”고 밝히며 “특히 IBM의 경우 작년에 고객이 필요로 하는 웹서비스용 프로그래밍 툴과 기술 부분에서 BEA보다 앞서 좋은 실적을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IBM과 BEA에 이어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7%로 3위를, 그리고 오라클(6%)·사이베이스(4%)·HP(3%) 등이 뒤를 이었다. 클리핀은 “오라클이 시장점유율을 두배로 높이는 저력을 발휘했다”며 “이르면 내년에 선을 제치고 3위로 부상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한편 또 다른 메이저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자바 애플리케이션 서버 소프트웨어를 판매하지 않아 이번 기가의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