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텔레포니포럼과 차세대개방형네트워크포럼이 공동주최한 ‘NGN과 VoIP기술 워크숍’에는 6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인 가운데 IP기반 멀티서비스 네트워크로의 통합에 따른 통신망의 진화와 표준화에 대한 전망이 제시됐다.
26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첫날 워크숍에 참가한 피스소프트 이경희 연구원, 삼성전자 박동수 연구원, KT 송규석 연구원 등 발표자들은 차세대 VoIP 기술로 주목받는 SIP(Session Initiation Protocol)의 표준화 진행사항과 차세대네트워크(NGN)의 연구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피스소프트의 이경희 연구원은 SIP의 표준화 진행, 삼성전자의 박동수는 이동전화망에서의 SIP, LG전자 최용관 연구원은 MG제어 프로토콜에 대한 기술의 동향과 구조를 설명하며 해당업체의 최대과제로 급부상한 SIP기술 개발에 대한 현안을 설명했다. 이들은 단순한 프로토콜 구조를 가지고 있어 확장성이 크고 기존 인터넷프로토콜과의 호환성이 우수한 SIP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반구축 기술과 장비, 서비스 관련 기술의 표준화 진행사항을 소개하며 특히 “3세대 이동통신망의 표준화에도 SIP가 채택되는 등 차세대 핵심 프로토콜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준비위원장인 ETRI 강신각 박사는 “현재 SIP 솔루션은 국내 10여개 업체가 구현하고 있고 지난해 ETRI가 12개 벤처에 기술지원을 해 국내에서도 활발히 상용화를 추진하는 기술”이라며 “MS와 제휴한 KT도 SIP기반의 인터넷전화 기술을 구축하고 있어 국내외의 표준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박사는 또 “SIP를 기반으로 한 인터넷 전화망에 음성을 비롯한 영상, 데이터 등이 효율적으로 소통될 수 있도록 하는 표준화 작업을 통해 확장성을 높이고 통화서비스품질(QoS)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7일 열리는 이틀째 워크숍에서는 VoIP나 향후 개발될 통신기술이 네트워크와 원활한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네트워크의 호환성을 최대화하는 NGN이 소개된다.
NGN은 현재 PSTN, ATM, 케이블망이 각각 따로 구성돼 있는 것과 달리 각각의 망이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로 무리없이 접속될 수 있도록 통합된 네트워크다.
NGN은 소프트스위치나 미디어게이트웨이 등의 세부적인 구조를 통해 표준화되는데 VoIP와 향후 개발될 통신 기술에 적합한 형태로 개발, 진화하고 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사진;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전자신문사가 주관해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NGN과 VoIP기술워크숍’은 500여명의 사전 예약 참가자 외에도 100여명의 참가자가 더 몰려 성황을 이루는 가운데 10여명의 발표자가 나서 차세대 통신기술과 이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기술을 설명했다. 27일에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워크숍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