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과의 합병을 추구하고 있는 세계 2위 컴퓨터업체인 휴렛패커드(HP)가 합병작업을 이르면 내달, 늦어도 5월말까지 끝낼 것이라고 내부 메모에서 밝혔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2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합병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소위 ‘클린팀’의 HP와 컴팩측 수장인 웹 맥킨리 HP 부사장과 제프 클라크 컴팩 최고재무임원(CFO)은 사내 e메일에서 이같이 밝히고 “합병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클린팀 인원을 300명 보강, 현재 1200명이 합병작업에 매달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당초 양사는 지난해 9월 합병 사실 공표시 올 상반기까지 합병작업을 마치겠다고 말했었다. 26일(현지시각) 현재 HP의 주가는 전날보다 4센트 떨어진 18달러08센트, 그리고 컴팩의 주가는 전날보다 소폭 오른 10달러85센트를 기록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양사의 공식 합병 비용이 총 합병액의 1.1%에 달하는 2억32000만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