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N(Electronic Communication Network)은 장외전자주식거래시장을 지칭하는 말로 ATS(Alternative Trading System)라고도 부른다. 컴퓨터와 인터넷을 기반으로 주식을 매매하거나 거래소시장의 기능을 수행하는 대체증권시장 또는 사이버(온라인)증권시장이다. 거래소나 코스닥시장과는 별도로 장마감후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온라인 증권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미국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현재 미국의 경우 9곳, 일본의 경우 4곳의 장외전자주식거래시장이 개설될 정도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97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해 2000년 말 기준으로 나스닥과 뉴욕증시 거래량의 약 30%와 6%에 달할 정도로 미국에서는 활성화돼 있다. 주식거래가 완전 전산화되면서 개별 증권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이용해 거래하며 거래방법도 기존 증권거래와 유사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 11월 삼성증권을 포함한 7개 증권사가 ECN설립을 논의하다 지난해 12월 28일 32개 증권사를 회원사로 출범했으며 현재는 KOSPI 200종목과 코스닥 50 편입종목만을 거래할 수 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