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웹사이트들의 개인정보 보호마인드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이 미국 민간정보화 연구단체인 진보·자유재단(PFF http://www.pff.org)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웹사이트들의 e메일을 이용한 소비자정보 수집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쿠키 등 추적 프로그램 등을 통해 데이터를 쫓는 사례도 감소하고 있고 대부분의 사이트들이 인터넷에서 얻은 개인정보에 대한 보호방침도 갖고 있었다.
PFF가 전자상거래 사이트 100개 등 미국내 400개 주요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정보보호 수준을 조사한 결과 개인정보를 추적하는 사이트 수가 지난 2000년 96%에서 84%로 현저히 줄었다. 또 브라우저 사용자의 패스워드 등 개인정보를 남기도록 하는 쿠키를 사용하는 사이트도 78%에서 50% 이하로 떨어진 반면 새로운 보안기술인 P3P를 채택한 사이트는 25%에 달했다.
이밖에 아직은 60%에 가까운 사이트가 e메일 전송후 수신거부를 선택토록 하고 있으나 메일 전송에 앞서 수신자의 의사를 물어보는 사이트도 2000년의 15%에서 32%로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민간 업체 웹사이트들의 개인정보 수집사례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라면서 “그러나 온라인상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입법이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