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협, KT와 통신장비 시험업무 협력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사무총장 임주환)는 28일 KT연구개발본부(본부장 이상훈)와 ‘통신장비 시험업무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조인식을 갖고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교환에 따라 국내 최대 정보통신사업자인 KT와 표준 및 시험·인증 전문기관인 TTA IT시험연구소는 장비간 상호 운용성시험·기능시험·안정성시험 등 전반적인 시험업무 분야에서 상호 협력이 가능한 업무를 발굴, 협력하게 된다. 또 세부적인 시험분야와 시험항목에 대한 사항은 양기관 실무자간 협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시험협력 분야로는 엔토피아 가입자스위치, xDSL 집선장치에서 요구되는 장기적 안정성 시험과 무선랜 장비간 상호운용성을 인증해주는 무선랜 와이파이(Wi-Fi™) 규격시험이 고려되고 있으며 앞으로 두 기관 사이에 상호 신뢰관계가 구축되면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KT는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IT장비에 대한 사전평가나 구매평가시 TTA IT시험연구소에서 수행한 시험결과가 적절할 경우 해당 부문에 대한 테스트를 면제받게 됐으며 나아가 국제·국내 표준에 따라 시행하는 기능시험 등에 소요되는 평가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한편 TTA는 미국의 베리테스트·톨리그룹·CDG사 등 시험평가기관과도 협약을 맺어 상호간에 시험평가 결과를 인정해주는 제휴를 추진중이다. TTA는 지난 88년 국내 정보통신표준을 제정하는 민간기구로 설립된 뒤 표준의 발굴과 제정에서부터 소프트웨어와 각종 장비의 시험인증까지 아우르는 원스톱표준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