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셀(VCSEL:Vertical-Cavity Surface-Emitting Laser)은 반도체 레이저의 빔이 기판의 수직 방향에서 방출되는 구조를 갖고 있어 표면방출 레이저로 불리며 초고속 광 인터넷을 위한 차세대 신호 광원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수직 방향으로 빛을 방출하기 때문에 레이저 광원들을 원하는 모양으로 평면에 배열하는 이차원의 어레이 제작이 가능하고 빔의 모양이 원형이어서 별도의 광 유도장치 없이도 광섬유와 바로 연결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표면방출 레이저 기술인 빅셀은 현재 850㎚ 파장대의 광원기술로 상용화돼 광 시스템의 내부 배선과 구내통신망(LAN)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 기술은 전송거리가 짧아 인터넷 통신망 구축에 활용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으며 장거리용 광송신기에 적용할 경우 제작비용이 고가여서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보급돼 왔다.
최근들어서야 이를 보완한 유기금속화학기상증착법(MOCVD) 기반의 중저가형 장파장(1.3㎛∼1.55㎛) 표면방출 레이저 기술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의해 상용화 수준으로 개발됐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