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전세계 시장 수주액과 BB율(수주출하비)이 다소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일본반도체장비협회(SEAJ)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지난 2월 전세계 시장 수주액은 PC, 비디오게임기, 디지털가전, 평판모니터 등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1월과 지난해 12월에 비해 각각 48.9%, 67.3% 늘어난 458억2000만엔에 달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42.0% 감소한 것으로 전년 동기대비 월 수주액은 2001년 1월 이후 23개월째 감소를 기록했다.
생산액 역시 1월과 지난해 12월 대비 각각 14.1%, 9.4% 늘어났으나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69.1% 줄어들었다.
일본내 시장의 2월 수주액은 295억2000만달러로 1월과 지난해 12월 대비 90.2%와 33.1% 늘어났으나 전년동기대비 31.0% 감소했다.
BB율은 0.74를 기록했으며 이는 1월과 지난해 12월의 0.62와 0.70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0.79를 기록했던 2001년 2월 이후 최고치다.
한편 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최근 북미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BB율이 2월 0.87로 1월과 12월 0.81과 0.77에 비해 개선됐다고 밝힌 바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