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운용체계 판매업체인 레드햇이 대기업 시장을 겨냥해 새로운 고성능 서버인 ‘어드밴스트 서버(Advanced Server)’를 선보였다. 레드햇 폴 코미르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이번 제품은 배타적 소프트웨어와 고가의 하드웨어로 어려움을 당하는 기업에 유용하다”고 밝히며 “어드밴스트 서버의 컴퓨팅 능력이 뛰어나 기업 네트워크를 리눅스로 전환하는 대형 기업이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서버 패키지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유지해주는 레드햇 네트워크의 1년 가입비를 포함해 기본료가 800달러부터 시작한다. 리눅스는 이른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나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솔라리스 등 유닉스 플랫폼의 버전과 달리 무료로 제공되고, 이용자가 이를 개선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리눅스의 오픈 소스 라이선스 협정은 소프트웨어 자체의 상업적 판매를 금지하고 있어 레드햇을 비롯한 리눅스 업체는 소프트웨어 툴, 기술 지원 등의 서비스를 리눅스 제품에 끼워 같이 판매하는 방법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인터넷과 미디어 거인 AOL타임워너와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이 레드햇 서비스에 가입한 것을 필두로 현재 대형 회사들이 레드햇의 주요 고객으로 있다.
<박공식기자kspark@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