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신용카드처럼 간단히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가 NTT도코모에 의해 이달 안에 선보인다.
NTT도코모는 최근 소니의 자회사로 일본 최대 전자화폐 회사인 비트월레트가 개발한 최신 전자결제 서비스인 ‘에디(Edy)’를 휴대폰을 통해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1일 보도했다.
에디 서비스는 기존 휴대폰에 신용카드 절반 크기의 칩을 내장하면 도코모 가입자들이 전국에 흩어져 있는 가맹점 어느 곳에서나 상품을 구입한 후 휴대폰을 전자화폐 전용 단말기에 통과시키는 것만으로 결제를 할 수 있다. 또 전자화폐의 입금은 물론 예금잔액도 길거리 어느 곳에서나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NTT도코모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북부 섬 홋카이도에 있는 삿포로시에서 에디 서비스를 제공,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으며 이르면 이달중 상용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현재 막바지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이통업체인 NTT도코모가 전자화폐 전문회사 비트월레트과 공동으로 선보일 전자결제 서비스가 일본 내에서 휴대폰을 통한 전자화폐 보급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일본 최대 전자업체 소니가 지난해 전자상거래 분야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설립한 비트월레트에는 컴퓨터회사 후지쯔와 미쓰비시전기, 도요타자동차 등 일본 굴지의 대기업이 자본을 투자하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