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프랑스가 유럽과 아시아의 주요 국가연구망을 초고속으로 연결하는 트랜스유라시아네트워크(TEIN) 사업의 기간 축(허브)로 자리매김한다.
2일 정보통신부는 최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TEIN 전문가 회의에서 프랑스를 허브로 삼아 유럽 각국의 연구망을 연결하고 아시아의 경우는 한국을 중심으로 기존의 일본·싱가포르 외에 중국·말레이시아 등을 추가 연결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아시아와 유럽간 연결은 한국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대역폭을 기존의 2Mbps에서 45Mbps로 단계적으로 속도를 높이고 향후 622Mbps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추진 방향은 오는 9월 ASEM 회의 이전에 논의하는 데도 합의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로써 ASEM 회원국 내에서 TEIN 사업을 주도하는 나라로서의 위상을 다시한번 확인했으며 아시아 지역의 중심국가로서 연구망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TEIN는 한국 주도로 ASEM 신규사업으로 채택한 사업으로, 지난해 12월 개통돼 한국과 프랑스간 2Mbps의 회선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 주요 국가의 연구망을 연결하는 초기 사업단계에 있다. 즉 한국의 초고속선도망(KOREN)과 프랑스의 연구망(RENATER)을 통해 일본·중국·싱가포르 등 아시아의 주요 국가연구망(APII Testbed)과 범유럽지역 연구망(TEN-155/GEANT)을 아시아와 유럽간 해저케이블(SMW-3)을 통해 2Mbps로 연결해 한·유럽간 IPv6 등 4개 공동연구과제를 수행중이다.
앞으로 TEIN는 정보통신기술·생명공학·신소재 등 첨단 분야의 정보 교류와 연구 활동을 넘어 경제·문화·교육 등으로 협력 분야를 넓혀 나갈 예정이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