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0세 이상 네티즌 중 반수 이상이 온라인을 통해 증권거래를 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75.4%가 향후 온라인 증권거래 의향이 있다고 밝혀 온라인 증권거래가 활발할 것으로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전국 20∼55세의 인터넷 이용자 2299명(남자 1151명, 여자 11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증권거래 이용현황’에 관한 온라인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의 58.3%가 온라인증권을 이용해봤으며 75.4%가 앞으로 이용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 40대 남성의 온라인 증권거래 경험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반면 50대 이상의 참여도(36.4%)는 극히 낮았다.
현재 증권사의 온라인 증권거래 시스템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51.1%)이 ‘기존 거래 증권사이기 때문’이라고 답해 과거 이용경험이 온라인으로 그대로 승계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변사람들의 권유(17.7%)’와 ‘사이트를 검색하다(17.7%)’라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온라인 증권거래 접속횟수는 경험자 중 과반수 이상(55.1%)이 하루 1회 이상 접속한다고 답해 가장 많았고 여성보다는 남성이, 20대보다는 30대 이상이 온라인 증권거래 접속횟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증권거래의 이용목적을 묻는 질문(중복답변)에는 ‘거래의 편리성’과 ‘시간절감’이 각각 55.7%와 54.7%로 조사돼 시간과 비용의 절감효과를 위해 온라인거래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저렴한 수수료(43.4%)’와 ‘정보취득의 용이(24.1%)’ 순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온라인 증권거래의 문제점으로는 경험자의 67.6%가 ‘해킹의 위험과 보안문제’를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현상은 50대 이상의 응답자에게 두드러져 50대 응답자 중 87.5%가 온라인 증권거래의 신뢰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온라인 증권거래를 주로 이용하는 매체는 PC 및 노트북이 전체의 90.2%를 차지했고 휴대전화나 PDA는 각각 5.1%와 1.7%에 그쳤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