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웨어(MS)에 무슨 일이….’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릭 벨루조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Chief Operating Officer)가 MS를 떠날 것이라고 전격 발표했다. 또 수익성 악화에 대응, 7개 핵심 사업부의 자율권을 확대해 수익성에 보다 민감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함께 공개했다.
벨루조 사장은 지난 99년 9월 MS에 합류, 2001년 2월 현직에 올랐는데 MS는 벨루조 사장이 오는 5월까지 현 직책을 유지하고 또 9월까지도 회사에 남아 남은 일을 처리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벨루조 사장은 “앞으로 독자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애널리스트 등 관계자들은 벨루조의 전격 퇴임에 대해 “언젠가는 그가 스티브 발머의 뒤를 이어 MS의 최고경영자(CEO)에 오를 것으로 기대됐었다”며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다”고 놀라워했다. 일각에서는 벨루조 사장이 X박스 게임, MSN 메신저 메시지 등 주로 소비자 분야 사업을 맡아왔는데 MS가 사운을 걸어온 X박스 게임 사업이 기대보다 부진해서 내려진 조치라는 평가도 있다. MS에 입사하기 전 SGI의 CEO를 잠시 맡은 바도 있는 벨루조는 HP에서도 23년간 근무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