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는 마이크로소프트(MS)만의 상표권이 아니다?’
윈도 운용체계로 세계 PC시장 플랫폼을 석권한 MS가 미국 법원의 “윈도가 마이크로소프트만이 사용할 수 있는 상표권인지 의문시 된다”는 판결에 따라 울상을 짓고 있다. 사연인즉, MS는 지난 12월 신생업체 린도스의 사명이 윈도와 비슷하다며 이의 사용을 정지해달라고 미 법원에 소송을 냈다. 이에 대해 지난달 18일 있은 예비심에서 존 커퍼너 판사는 “윈도가 보호 받아야할 상표권인지 매우 의문스럽다”고 밝혀 MS를 곤혹케 했다. 이에 따라 MS는 최근 다시 법원에 “예비심의 판결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창설 9개월밖에 안된 한 소형기업 때문에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MS는 최근 청원에서도 이전처럼 “윈도는 세계서 가장 잘알려진 상표권 중 하나이므로 마땅히 보호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윈도는 단순히 운용체계를 가리키는 보통명사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두고 있는 린도스는 윈도 프로그램을 구동할 수 있는 리눅스 운용체계를 개발하고 있는데 이의 최고경영자(CEO)는 MP3 CEO를 지낸 바 있는 마이클 로보슨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