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트래픽 측정회사인 주피터미디어매트릭스가 자금난으로 생존 가능성이 의문시되는 지경까지 내몰리고 있다.
주피터는 미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례 보고서에서 현금대용증권 140만달러와 함께 보유현금이 750만달러로 올 2분기 중반까지만 겨우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회계법인인 언스트&영은 보고서에서 “영업적자 및 운전자금 부족 때문에 계속기업으로서의 능력에 상당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주피터의 수전 히키 대변인은 자사가 생존 방안 마련을 위해 로버슨 스티븐스를 고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방안 중에는 전략적 투자자 모색 및 4개 계열사 중 1개 이상의 매각 등이 포함돼 있다. 4개 계열사는 하이테크 연구 업체인 주피터리서치, 인터넷 트래픽 측정 회사인 미디어매트릭스, 온라인 광고 측정 회사인 애드랠리번스 등이 있다. 히키 대변인은 주피터가 현재와 같은 상태로는 계속해서 생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코니박기자 conypark@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