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품의약국(FDA)은 항체가 포함됐다고 선전하며 허가받지 않은 달걀을 판매한 오브임뮨사를 고발했다. FDA는 컬럼버스에서 북서부로 35마일 떨어진 리치우드의 농가에 본사가 있는 이 회사가 인터넷으로 미 전역에 이 달걀을 “암 등 필요없는 세포를 공격해 파괴하는 마법의 총탄”으로 웹사이트에서 설명하고 판매했다고 밝혔다.
FDA는 소장에서 “오브임뮨사가 리치우드 주민을 불법적인 의료 실험 대상으로 삼았으며 지난해 노스유니온카운티학군의 간호사인 샐리 윌리에 접근해 이 달걀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도록 허가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릴린 콜만 오브임뮨 사장은 “달걀에 항체가 포함돼 먹는 사람의 면역 시스템을 강화시킨다”고 주장하고 “달걀은 의약품이 아니고 식품 보조제”라며 FDA의 고발을 비난했다. 지난 76년과 80년 사이 오하이오 주립대 조교수였던 콜만 사장은 “이 달걀을 낳는 닭은 모든 달걀처럼 백신 주사를 맞는다”며 “우리가 하는 일은 달걀을 건조시켜 이 가루를 파는 것뿐이며 달걀에 아무 것도 첨가하지 않는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콜만 사장은 “달걀의 건조와 저장에 비용이 많이 들어 여분의 달걀을 학교에 제공하려 했을 뿐”이라며 “학생들에게 달걀을 제공해 시리얼을 먹는 학생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려 했으나 FDA는 ‘실험을 하면 약품이 된다’고 통보해왔다”고 말했다.
콜만 사장은 “FDA는 판사에게 닭이 백신주사를 맞지 않아 달걀에도 항체가 포함돼 있지 않다고 통보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박공식기자 kspark@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