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슨트테크놀로지스 벨연구소의 계열사인 인페이즈테크놀로지스가 8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전국방송인협회(NAB)전시회에서 첫 홀로그래픽 비디오녹화기를 선보인다.
ZD넷에 따르면 인페이즈의 홀로그래픽 녹화 기술은 레이저 빔을 2개로 분리, 매체의 같은 장소에 여러 개의 홀로그램을 기록할 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 기록 밀도를 높여주는 ‘태피스트리’ 기술을 사용해 CD크기의 1회 기록 디스크 한 장에 100Gb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또 데이터 전송률은 20Mbps이며 매체는 일반 빛이나 열 변화에는 민감하지 않은 특수 중합체를 사용한다.
인페이즈는 “첫 상용 제품은 DVD보다 2배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디스크 표면 1개층에만 데이터를 저장하지 않고 데이터를 분산 저장함으로 뛰어난 보안 성능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또 인페이즈는 “앞으로 2Gb 용량의 우표만한 저장장치, 20Gb의 신용카드만한 저장장치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마쓰시타전기산업이 자색 레이저를 사용해 100Gb를 저장하는 양면 광재기록디스크를, 콘스텔레이션3D가 100Gb를 저장할 수 있는 형광다층디스크(FMD)를 각각 개발하는 등 주요 기업들이 초고밀도 디스크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콘스텔레이션은 청색 레이저를 사용한 2세대 기술로 저장용량을 1TB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