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은 방한한 왕젠주 차이나유니콤 수석부총재 등 대표단을 8일 만나 중국의 CDMA 확산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 장관과 왕 총재는 단말기 공급, 국제 로밍 활성화, 콘텐츠 공동 활용 등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연구기관·운영사업자·제조업체가 공동 참여하는 민간차원의 한·중 공동 실무지원단을 구성키로 합의했다. 본지 4월 4일자 7면 참조
양 장관은 차이나유니콤이 CDMA를 개통한 데 이어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국제로밍, 무선인터넷분야 등에서 양국간에 실질적인 CDMA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장관은 중국에서 단말기가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조달 체계를 개선해야 하며 한시적으로 한국에서 완제품을 생산, 공급할 수 있도록 차이나유니콤이 중국정부와 협의하는 게 바람직하며 한·중 무선기술벤처 펀드를 조성해 양국 단말기 합작기업 설립이 추진중이며 네트워크 안정화와 CDMA 조기확산을 위해 공동 노력하자고 말했다. 또 월드컵 기간중 중국의 월드컵 관람객이 한국 방문시 편하게 사용하게 하고 CDMA 서비스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집중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왕젠주 총재는 자사 CDMA사업 진행 현황에 관해 설명하고 CDMA 네트워크 조기안정화, 원활한 단말기 공급 및 월드컵에 맞춰 한·중 CDMA 로밍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한국의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왕젠저우 총재를 비롯한 차이나유니콤 대표단은 지난 6일 방한해 8일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방문, CDMA 등 차세대 정보통신 시스템 및 단말기 개발현장을 둘러본데 이어 이틀간 SK텔레콤과 KTF를 방문해 CDMA 서비스현황을 파악하고 사업협력에 관해 논의한 후 11일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