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패커드(HP)가 2종의 신제품을 내놓으며 디지털 프로젝터 시장에 진출한다.
9일 C넷에 따르면 HP는 오는 15일 2종의 휴대형 프로젝터(사진·모델명 xb31, sb21)를 발표, 인포커스·NEC·도시바·컴팩 등 선발업체에 도전장을 던진다. 이 기기들은 영업사원 등 이동이 잦은 사람들이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나 프레젠테이션(설명회)을 할 때 사용되는 장비다. HP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컴팩의 경우 이미 수년전부터 이 시장에 뛰어들어 현재 4종류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HP·컴팩과 함께 빅3 PC업체인 델컴퓨터의 경우도 가을께 자체 프로젝터를 내놓으며 이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HP 디지털 프로젝터 마케팅 매니저 아넬리스 올슨은 “기업고객들이 노트북PC 등을 구매할 때 프레젠테이션 시스템을 함께 요구하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프로젝터 시장이 매우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스탠퍼드리소스(Stanford Resource)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프런트 프로젝션 시스템 시장규모는 60억달러(140만대)였는데 오는 2007년에는 99억달러(450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