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양에 `LG마을` 만든다

 LG전자가 중국에서 LG초등학교와 LG마을을 건립하며 중국내 마케팅을 더욱 강화한다.

 LG전자 중국 선양 TV공장인 LGESY는 ‘농촌에서 출발해 도시로 진입한다(農村包圍城市)’라는 전략하에 TV 보급률이 30%에 불과한 중국 농촌의 잠재시장을 개척해 나가기 위해 LG채전(彩電:컬러TV)촌이라는 LG마을을 건립하고 각 LG마을내 소학교(초등학교)를 LG희망소학교로 학교명을 변경했다. LG전자는 이들 소학교에 프로젝션TV, PC 등 교육기자재를 지원하고 있다.

 LG전자 중국 선양법인이 지금까지 건립한 LG채전촌은 캉핑(康平)현, 파쿠(法庫)현, 랴오중(遼中)현, 신민(新民)현, 싱셴(興鮮)촌 등 5개 지역이다. 지난해 이들 지역 소학교 이름을 각각 캉핑 LG희망소학교, 파쿠 LG희망소학교, 랴오중 LG희망소학교, 신민 LG희망소학교로 명명한 데 이어 9일에는 싱셴촌에 있는 신청쯔(新城子) 소학교에서 ‘신청쯔 LG희망소학교’ 및 ‘싱셴LG촌’ 건립행사를 가졌다.

 이 회사는 또한 지역 주민들에게는 무상서비스 활동 등을 펼칠 예정이며, 한국상품이 고급제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고소득 전문직 한족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001년 7월부터 선양 TV공장에 연간 3만대 규모의 PDP TV 전용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또 중국 로컬 브랜드 강화 및 중국 정부와의 원만한 관계 설정 등을 통해 올해 중국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