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상철)는 기업의 경영자원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비즈메카ERP’와 생산현장의 생산계획과 일정관리에 혁신을 가져올 ‘비즈메카SCM’을 이달 동시에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9일 KT본사에서 에이폴스(대표 김윤호)와 비즈메카 오라클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i2테크놀로지스와는 지난해 12월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 SCM 분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에이폴스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ERP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 서비스를 시작한 기업으로 현재 중견·중소기업에 오라클ERP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ERP시장을 업종별·고객규모별로 세분화하고 향후 특정시장(자동차·섬유·유통 등)에 오라클ERP 외에 경쟁력 있는 다수의 ERP업체와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KT는 특히 매출기준 1000억∼500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을 비즈메카ERP, SCM 서비스의 타깃고객으로 정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며 더 나아가 1000억원 이하 기업 대상의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업종별 표준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산업별 특화 솔루션으로 기업에 제공할 예정이다.
KT 비즈메카사업을 총괄하는 김영환 상무는 “중견·중소기업이 비즈메카 기업경영솔루션을 이용하면 대기업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고가의 오라클ERP 및 i2 SCM 솔루션을 고객사의 필요에 따라 30∼50% 정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현재 9000가입자 수준인 가입자 규모를 올해안으로 2만여 가입자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