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 회계연도 X박스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로이터가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도이체방크알렉스브라운의 크리스 휘트모어는 “(MS의) 문제는 X박스의 소비자 판매가 기대보다 저조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X박스 판매 부진은 MS와 연간 10억달러 규모의 수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과 일본·유럽 등 3개 지역에 공급되는 X박스를 생산하는 플렉스토로닉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뱅크오프아메리카시큐리티스의 애널리스트인 폴 폭스는 고객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X박스의 모멘텀이 출시 이후 약화되고 있다”며 “플렉스는 광네트워킹 분야의 부진까지 겹쳐 단기 매출 계획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MS의 X박스 대변인인 제임스 버나드는 “현재는 원래 비디오 게임 판매가 부진을 보이는 시기”라고 말했으나 곧 분기 실적이 발표된다는 점을 들어 정확한 판매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