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네트워크 서비스가 3개월 간의 시험 서비스를 거친 뒤 공식 출범했다고 차이나데일리(http://www.chinadaily.com.cn)가 9일 보도했다.
중국에서 유일하게 CDMA 방식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인 차이나유니콤은 이날부터 8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CDMA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차이나유니콤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7일 사이에 28만 에 이르는 기존 휴대폰 가입자들이 CDMA 방식의 서비스에 신규 가입했다고 밝혔다.
차이나유니콤은 또 최근 단말기 수급상황과 관련, “최근 단말기 공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휴대폰 가격이 조만간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이나유니콤은 단말기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자회사를 통해 50만대에 달하는 CDMA 단말기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나유니콤은 “지난 3개월 간의 시험서비스 기간에 단말기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이 가장 컸다”면서 “지난해 정부로부터 생산허가를 받은 생산업체들 중 대량 생산에 나서고 있는 업체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중국 최대 휴대폰 생산업체인 닝보버드는 이에 대해 “일단 CDMA 방식의 이동통신 서비스에 대한 시장 반응을 예의 주시하겠다”며 “시장에서 적극적인 수요가 창출되기 전까지는 생산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