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자사의 인기 온라인 PC게임 ‘에버퀘스트’를 플레이스테이션2(PS2)용으로 개발해 내년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인 10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소니의 자회사인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는 자매회사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아메리카(SCEA)에 에버퀘스트를 라이선스하고, 추후에도 PS2의 공식 퍼블리셔로서 자사의 다른 게임들을 PS2용으로 전환해 출시한다.
‘에버퀘스트 온라인 어드벤처’는 2003년부터 가입자들에게 온라인으로만 서비스되며 이용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에버퀘스트가 PS2용으로 나오면, 지금까지 별다른 주목을 끌지 못했던 PS2의 온라인 기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SCEA는 지난달, PS2로 온라인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전화나 광대역 접속이 가능한 PS2 인터넷접속 어댑터를 8월 중 발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99년 PC용으로 처음 발매된 에버퀘스트는 40만명의 가입자를 모으는 등 큰 인기를 끌며 가장 성공적인 온라인게임 모델로 꼽혀왔다.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는 “PS2용 에버퀘스트가 PC용의 복사판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게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