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웹서비스 사업 `본궤도`

 ‘웹서비스는 우리가 주도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0일(현지시각) 열린 자사의 연례 개발자 행사인 ‘테크에드’(TechEd)에서 닷넷 기술을 사용해 웹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툴을 대거 선보이며 웹서비스 시장의 맹주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에는 MS와 웹서비스 플랫폼을 놓고 팽팽한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는 선도 ‘자바원’ 콘퍼런스를 통해 다양한 웹서비스 툴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 열번째인 이번 행사에서 MS 부사장 에릭 러더는 “닷넷 웹서비스 소프트웨어 전략이 점차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선언하며 “소프트웨어 산업계가 웹서비스의 보안, 신뢰성, 호환성 확대에 더 힘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MS가 지난 2월 선보인 ‘비주얼스튜디오 닷넷’(웹서비스를 구축하게 해주는 새 슈트소프트웨어 툴)이 벌써 100만 카피 이상 출하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며 “MS는 닷넷용 툴과 소프트웨어 컴포넌트를 위해 200개 이상의 소프트웨어업체를 협력업체로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웹호스팅업체인 아카마이·엑소더스 그리고 백신업체인 맥아피·시만텍 등이 닷넷과 ‘글로벌 XML 웹서비스 아키텍처’라고 불리는 MS의 웹서비스 스펙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MS의 웹서비스 사업 강화 노력들을 설명했다. MS는 이날 웹서비스 관련 다양한 제품들도 선보였다.

 즉 닷넷 패밀리 중 최초 서버 제품인 ‘커머스 서버 2002’를 비롯해 XML 웹서비스 툴 키트인 ‘익스체인지 서버’, SQL서버의 웹서비스 지원을 높인 ‘SQL서버 노티피케이션 서비스’ 베타 버전 등이 발표됐다. 이외에도 첫 상업용 웹서비스인 ‘맵포인트’가 주목을 받았다.

 한편 테크에드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웹서비스에 있어 보안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웹서비스 보안을 위해 ‘XKMS’(XML Key Management Standard)와 ‘SAML’(Security Assertions Markup Language) 등의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 초기단계”라고 지적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