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가전제품 제조업자에 재활용 책임 부과

 (단신 1꼭지 추가)

  

 유럽연합(EU)은 오는 2005년부터 모든 전자 제품에 대해 제조업체가 책임지고 재활용하도록 의무화했다고 영국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유럽 의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자제품재활용법(안)을 지난 10일 통과시켰다.

 이 법안에 따르면 개인용 컴퓨터에서부터 전화, 헤어드라이어, 라디오 등 전선이 들어있는 모든 제품이 적용대상이며 일단 각 가정에서 사용을 중단한 제품은 제조업체가 그 재활용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EU는 매년 600만톤에 이르는 전자제품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이같은 법안을 마련했다. 유럽인들은 1명당 연평균 17㎏의 전자제품 쓰레기를 배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 관련업계는 이 새로운 규정 도입으로 냉장고의 경우 제조 비용이 개당 14파운드(약 2만8000원) 추가되는 등 연간 약 75억유로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