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슨트테크놀로지스의 벨연구소가 음성과 데이터 신호를 동시에 처리하는 차세대 GSM 네트워크 기지국용 칩세트를 개발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 칩세트를 이용해 기지국을 만들게 되면 음성과 데이터 전송을 위해 각각 칩을 사용하는 기존 기지국 제품보다 전력 소모가 줄어들어 종전보다 이동전화 고객을 10% 더 지원할 수 있게 된다.
루슨트의 대변인은 “이번에 개발한 칩을 올 여름께 출시할 예정인 차세대 GSM 네트워크 기지국에 채택할 예정이며 휴대폰이나 PC용 모뎀 생산 업체에도 라이선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과 유럽의 이동전화 사업자들은 더 많은 고객을 지원하고 무선 데이터 서비스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새 칩세트의 시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로이터는 보도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