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까지 무력화시키는 클레즈웜의 변종 웜 바이러스인 클레즈닷지(Klez.g), 클레즈닷에이치(Klez.h), 클레즈닷케이(Klez.k) 등이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출현, 미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C넷 보도했다.
이들 변종 바이러스는 자체 전자우편 엔진을 이용해 전자우편을 발송하는 방법으로 스스로를 확산시키며 대부분의 백신 소프트웨어를 무력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LAN을 이용해 PC에 연결된 공유 드라이브도 감염시킨다.
특히 120개의 다양한 제목을 달고 있는데다 전자우편 발신자의의 주소도 감염된 PC 등에서 수집한 전자우편을 이용해 컴퓨터 이용자들을 현혹시킨다.
전자우편 스크리닝 서비스 업체인 메시지랩스는 이 바이러스의 위험 등급을 낮게 책정했다. 그러나 이 회사의 기술자인 알렉스 십은 “위험 등급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며 변종 클레즈의 업데이트가 이뤄지면 등급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변종 클레즈는 지금까지 세번째로 흔한 바이러스가 됐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