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5만 고객 여러분! 죄송합니다. 그동안 불편했던 통화품질, 이제는 책임지겠습니다.”
이동전화업계 꼴찌 사업자인 LG텔레콤(대표 남용 http://www.lg019.co.kr)이 통화품질의 불편을 자성하는 ‘사과광고’를 대대적으로 실시해 화제다. 자사 서비스가 우수하다는 광고 일색인 통신서비스 업계에 이례적인 일이다.
LG텔레콤은 ‘처음사랑 끝까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이동통신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겸허히 수용하고 소비자가 100% 통화품질에 만족하는 수준까지 통화품질을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LG텔레콤은 △통화품질 및 커버리지 확충 △435만 고객 통화품질 일대일 상담 △KTF와 로밍서비스 실시 등 고객의 통화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중이다.
우선 LG텔레콤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광역시 등의 지역 인프라 확충을 지난 2월 말에 대부분 완료하고 광 중계기 등으로 음영지역을 해소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는 중소도시 지역의 통신망 확충작업을 활발하게 추진키로 했다.
특히 통화품질 및 커버리지에 2000억원 가량을 조기 투자해 전국에 기지국 540여개와 광 중계기 및 노치 중계기 2070여개, 대중소형 중계기 3만3400만여개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LG텔레콤은 건물지하 등 고객의 민원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에 중계기를 집중 배치, 고객이 느끼는 체감 통화품질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LG텔레콤은 지난 4월 10일부터 KTF와의 스팟(지역적)로밍을 실시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농어촌 및 산간지역, 통화량이 미비한 지방도로 등 시외곽지역의 282개 기지국을 공동 사용함으로써 5월부터는 통화품질이 타사업자와 동등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