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과 선거를 앞두고 무료 체험 마케팅을 의욕적으로 전개하는 주파수공용통신(TRS) 사업자 KT파워텔(대표 홍용표)은 전세계 15개국 아이덴(iDEN) 사업자 중 가입자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아이덴 사업자는 모토로라의 아이덴 단말기를 이용, 시분할다중접속(TDMA)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업자로 900만 가입자(미국내 5위권)를 확보하고 있는 미국 넥스텔이 최대 사업자다.
KT파워텔은 지난 2001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133%의 가입자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전체 가입자수로는 세계 6위를 차지해 증가율 2위를 기록한 지난해말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본지 12월 26일자 참조
KT파워텔은 월드컵과 선거를 앞두고 5000여대의 단말기를 임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미 월드컵조직위원회에 2300대, 임대사업자인 다산아이티웍스에 1000대 등 3300대 임대를 확정지었으며 가입자수도 4월 한달간 1만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KT파워텔은 5월 제주도 서비스를 개통하는 등 연간 250억원을 투입, 560여개 기지국을 620여개까지 늘려 전국 통화망을 완성할 계획이다. 또한 5월말 WAP기반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읍단위지역 생활망, 특별번호 부여 마케팅 등을 통해 이용고객의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홍용표 사장은 “이를 통해 올해 총 매출 1162억원, 가입자 26만명(현재 17만명), 경상이익 7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파워텔의 ’파워텔 서비스’는 이동전화기능과 그룹통화 등 무전기기능을 갖춘 이동통신 서비스로 통화요금이 최대 50%까지 저렴하지만 도로와 도시권 등 전 국토의 50% 가량(인구기준 80%)에서만 통화가 가능하고 지하철내 통화가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