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매 업체 프라이스라인닷컴이 최근 홍콩에서 항공권 및 호텔 예약 서비스를 시작했다. 프라이스라인닷컴의 홍콩 진출은 온라인 여행시장 미개척지인 아시아 공략의 첫 걸음으로 홍콩 최대 부호인 리 가싱의 지원을 받고 있다. 리 가싱의 허치슨왐포아와 프라이스라인닷컴간 합작사인 허치슨프라이스라인은 프라이스라인닷컴닷홍콩을 기반으로 항공권과 호텔 객실 판매를 위해 25개 항공사와 8000개 호텔과 제휴했다고 밝혔다.
허치슨프라이스라인은 홍콩인의 온라인 구매 관행이 일반화되지 않을 것을 감안해 전화 예약을 위한 콜 센터도 별도로 운영하기로 했다. 동시에 허치슨의 팍 앤 숍 식료품점, 왓슨 약국, 포트레스 가전제품 점포에 판매 카운터를 설치해 고객이 이들 점포에서 호텔이나 항공권을 예약하고 표를 받도록 했다.
프라이스라인은 아시아 지역 소비자에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이 먹혀들기 어렵다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 쇼핑과 가격 흥정을 즐기는 홍콩인들에게 항공권과 호텔 객실을 염가에 판매하면 승산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알프레도 간고테나 허치슨프라이스라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소비자에게 20%에서 30%까지 가격을 할인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박공식기자 kspark@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