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이나 모자 등의 일부로 만들 수 있는 천으로 된 안테나가 등장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일본정부 산하의 통신연구소(CRL)는 전도성 천 사이에 15㎠ 넓이 1㎜ 두께의 펠트를 집어 넣어 만든 평판 안테나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안테나는 일반 천과 함께 봉합시켜 의복을 만들 수 있어 길눈이 어두운 노인 등의 위치추적용 의복에 활용할 수 있으며 일반 GPS나 무선 LAN용 안테나로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안테나는 2.5㎓의 전파를 주고 받을 수 있으며 이득(입력 대 출력비)은 6.5㏈로 기존 카내비게이션 시스템에 설치되는 안테나와 비슷한 수준이다. 또 펠트와 기타 값싼 재료로 만들어져 단가가 기존 평판 안테나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안테나를 개발한 연구원은 “안테나가 구부러지거나 접힐 경우 이득이 2㏈ 정도로 떨어지지만 의복의 평편한 부분에 봉합시키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