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월드 이벤트

 이번 주에도 전세계 정보기술(IT) 관련 업계 최신 움직임을 보여주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우선 펜튼미디어가 22일부터 26일까지 LA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인터넷 월드 스프링’은 전세계 인터넷 관련업계가 1년 동안 개발한 신기술과 사업 모델 등을 한 자리에서 살펴보고 전문가들과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인터넷 미디어 관련 분야 최고 전문가로 통하는 리얼네트웍스 로브 글레이저 CEO를 비롯해 피플소프트 크레이그 콘웨이 CEO, C넷의 셸비 보니 CEO 등 인터넷업계 최고경영자들이 대거 참석해 각각 무선 인터넷과 정보보안, 콘텐츠 등에 대해 주제발표할 예정이다.

 또 대서양 건너 영국 런던에서는 23, 24일 이틀동안 ‘심비안 개발자회의(엑스포)’가 열린다. 휴대폰으로 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운용체계인 심비안 관련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하는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참가자들이 에릭슨(P800)과 노키아(7650)의 최신 휴대폰을 사용해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통화를 하는 시연회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싱가포르 스위소텔 더 스탬퍼드에서 24, 25일 이틀간 열리는 ‘차이나 IT & 텔레콤 2002’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IT 및 통신업계 최신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행사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주에는 이밖에도 인텔이 뉴욕에서 개최하는 ‘인텔 신제품 발표회’를 비롯해 스트리밍 미디어 웨스트, 차세대 네트워킹, eCRM2002 등 크고 작은 행사 10여개가 동시 다발적으로 열린다.

 또 지난주에 이어 IT 업체들의 실적발표가 이번 주에 계속 이어진다. 특히 세계적인 통신장비 업체 루슨트·에릭슨(각각 22일), 알카텔(25일) 3사를 비롯해 미국 통신 서비스 업체로 미국 버라이존(23일)과 AT&T(24일), 또 인터넷업체 중에서도 아마존(23일), AOL(24일) 등은 각각 관련분야 대표기업이라는 점에서 이번 주에 공개될 이들 업체의 실적에 벌써부터 전세계 IT업계가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