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으로 해적판 소프트웨어를 제작, 판매해온 조직들이 대거 적발됐다.
22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은 지난 2년간 해적판 소프트웨어에 대한 대대적 단속을 벌인 결과, 해적판 소프트웨어를 전세계에 팔아온 국제조직들을 적발, 27명을 최근 체포했다.
이와 관련, 로버트 뮐러 FBI 국장은 “이번에 적발된 조직 중 ‘오퍼레이션 사이버스톰’의 경우 아시아에서 해적판 소프트웨어를 제작,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팔아왔다”며 “이번 사건은 미국에서 발생한 것 중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체포된 사람들은 리버스 엔지니어링과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시만텍 등의 회사 제품을 불법적으로 복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들은 최저 5년에서 최고 20년의 형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MS), 어도비 등 미국 소프트웨어업체들은 해적판 소프트웨어 때문에 매년 120억달러의 매출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MS 관계자는 “우리의 경우 작년에 7500만달러의 매출손실이 불법 소프트웨어 때문에 생겼다”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