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의 99% 이상이 PC를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10명 중 3명 이상이 두 대 이상의 PC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PC업체들의 잦은 스펙교체와 이로 발생하는 경제적인 문제를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0대에서 50대까지의 인터넷 이용자 2301명(남자 1150명, 여자 11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PC사용도조사’에 따르면 현재 PC를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절반에 가까운 41.8%가 펜티엄3급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펜티엄급이 22.9%였으며 신제품인 펜티엄4 사용자는 18.7% 수준이었다.
PC를 사용하는 주목적에 대한 질문(중복답변)에 대해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통신(73.0%)을 꼽았으며 문서(스프레드시트 포함)작업(70.1%), 게임(63.1%) 순으로 답했다.
하루에 PC를 사용하는 시간을 보면 응답자의 37%가 하루에 2시간에서 5시간 정도를 사용하고 있고 그 다음으로는 1∼2시간(26.3%)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루 5시간 이상 사용한다는 응답자도 약 30%에 육박했는데 20대에서 그 비율이 현저하게 높았다.
향후 업그레이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73.2%가 현재 PC를 업그레이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대부분(69.8%)이 펜티엄4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그레이드 희망률은 여성보다는 남성이, 연령별로는 2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PC사용시 느낀 불만사항으로는 짧은 라이프사이클(28.8%)을 가장 부담스러워했으며 높은 가격(27.2%)과 기대이하의 성능(23.2%)도 한몫을 했다. 반면 복잡한 사용방법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9.2%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네티즌이 PC사용방법과 전반적인 대처능력에 대해 풍부한 경험과 실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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