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이동통신업계가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는 유럽지역 축구팬들이 한국과 일본에서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동안 근무중이므로 휴대폰을 이용한 월드컵 관련 속보 서비스에 적극 이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문자서비스 등 월드컵 관련 각종 데이터 제공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로는 잠재적 이익과 장기적인 파급효과가 다소 불투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럽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아직 월드컵 관련 속보 서비스 요금을 책정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2000년 유럽컵 당시 서비스 이용료인 4.45∼8.92달러보다 약간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다폰PLC와 비방디유니버설간의 콘텐츠 합작사인 비자비의 스티븐 팡 대변인은 “이통업체들이 주목하는 경기는 프랑스와 세네갈의 개막전”이라며 “이번 월드컵은 창사 이래 가장 큰 수익을 안겨줄 이벤트”라고 말했다.
팡은 “프랑스의 개막전 경기는 프랑스 현지시각으로 오후 1시 30분에 시작한다”면서 “따라서 근무중인 축구팬은 경기관람을 위해 점심시간을 연장할 수 없어 길거리나 사무실에서 휴대폰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